호텔롯데 상장 예비심사 결과 발표 다음 주로 연기

한국거래소, 경영권 분쟁 등 확인 내용 많아 최종 결정 미뤄

사진=롯데그룹 제공

호텔롯데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 발표가 다음 주로 미뤄졌다.

21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호텔롯데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신청을 위한 예비심사 일정을 당초 20일에서 일주일 가량 연기했다.

호텔롯데는 지난달 21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주 중으로 상장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호텔롯데의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와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각종 소송, 최근 나온 해외 호텔 인수·투자 계획 등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최종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래소는 다음 주 중 상장 예비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 결과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거래소 관계자는 “롯데그룹 경영권 등과 관련한 이슈가 많아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 많아 심사 시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는 5조∼6조원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인 2010년 삼성생명의 공모가액(4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