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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익 못내는 사업부 성과급 못받아"···LG화학, '성과급 0원' 위기

산업 에너지·화학

"수익 못내는 사업부 성과급 못받아"···LG화학, '성과급 0원' 위기

등록 2024.04.19 17:22

김다정

  기자

성과급 제도 개편···사업본부별 개별 실적 반영

LG화학 대산사업장(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대산사업장(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성과급 제도를 대거 개편했다. 기존에는 회사 전체 실적에 기반해 지급했던 성과급을 앞으로 사업본부별로 개별 실적을 반영해 차등 지급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지급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회사 전체 실적이 흑자여도 적자를 낸 사업본부는 성과급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LG화학은 회사 전체 실적을 기반으로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3대 사업본부의 개별 실적을 반영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해 왔다.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은 1440억원의 적자를 냈음에도 올해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또 LG화학은 앞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때도 전 사업본부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 일부 사업부에서 영업이익을 달성하더라도 회사 전체 영업이 적자일 경우에는 전 사업본부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LG화학 내 '성과급 0원'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첨단소재 역시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전년 대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LG화학의 1분기 실적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9% 줄어든 1524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3개월 전 영업이익 예상치(5343억원)에 비해 71% 넘게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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