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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회장 품에 '안긴' 대한조선, 중대형 선박 4척 수주 행진

김광호 회장 품에 '안긴' 대한조선, 중대형 선박 4척 수주 행진

등록 2022.10.07 12:30

윤경현

  기자

벨기에·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주 이어가최근 2년간 글로벌 선박 발주량 증가탱커 발주 줄지만 기술력·품질로 승부

김광호 회장 품에 '안긴' 대한조선, 중대형 선박 4척 수주 행진 기사의 사진

김광호 KHI 회장이 인수한 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급 대형 유조선을 연이어 수주하며 항해를 하고 있다. 아프라막스급 탱커를 주력 선종으로 했던 대한조선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선종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7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벨기에 선사 유로나브(EURONAV)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그리스 선사 아틀라스(ATLAS)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연달아 수주하고, 그리스에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특히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계약은 세계적으로 1년 6개월 만에 발주된 선박을 대한조선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2년간 선박 발주량이 세계적으로 늘었지만, 탱커의 경우 선주사들이 발주에 신중해지면서 발주량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영국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한 '중형조선산업 2022년 동향'을 보면 올해 1월~6월 중형 탱크 발주량은 전년대비 76.7% 감소했으며, 국내 중형탱커 상반기 수주량은 4척에 불과하다.

김광호 KHI 회장은 그리스에서 진행된 2건의 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여했다. 사진=대한조선 제공김광호 KHI 회장은 그리스에서 진행된 2건의 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여했다. 사진=대한조선 제공

이번에 수주한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3.6m 규모이며,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은 길이 249m, 너비 44m, 높이 21.2m 규모로 2024년 8월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최근 대한조선에서 개발한 신선형으로 건조되며,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되고,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Phase III 기준에 충족되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대응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한조선은 2020년 아틀라스로부터 2척, 지난해 유로나브로부터 2척의 선박을 발주받아 인도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유로나브와 아틀라스 선주사들이 당사가 건조한 선박의 품질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라며, "우수한 품질과 선주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추가 수주를 이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탱커 시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일감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 대한조선을 인수한 KHI 김광호 회장은 그리스에서 진행된 2건의 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여했으며, 그리스 주요선사들과 만남을 가지며 대한조선의 수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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