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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銀 이어 하나도 자율배상 이사회서 논의···KB·신한 행보 주목

금융 은행

우리銀 이어 하나도 자율배상 이사회서 논의···KB·신한 행보 주목

등록 2024.03.20 18:05

수정 2024.03.20 18:49

이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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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하나은행, 27일 임시 이사회 열고 자율배상 논의KB·신한·농협은행, 이사회 안건 산정 여부 미정

홍콩 ELS피해자모임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 앞에서 '대국민 금융사기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홍콩 ELS피해자모임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 앞에서 '대국민 금융사기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의 결정은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 ELS 자율배상에 관한 사항을 부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평균 배상 비율을 50%대로 가정해 배상액 규모를 최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판단했으며 경영진 배임 우려에 대한 법률 검토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홍콩 ELS 판매 규모가 가장 적은 곳이다. 은행별 홍콩 ELS 판매 규모는 ▲KB국민은행(7조8000억원) ▲신한은행(2조4000억원) ▲농협은행(2조2000억원) ▲하나은행(2조원) ▲SC제일은행(1조2000억원) ▲우리은행(400억원) 등이다.

아직까지 홍콩 ELS 자율배상과 관련해 결정을 내리지 못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도 조속히 이사회 열고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단 KB국민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가운데 ELS 판매 규모가 가장 큰 만큼 배상규모 산정에 다른 은행 대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현재 판매된 ELS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상 관련 절차를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이사회가 예정된 신한은행의 경우 이사회 사무국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28일 이사회를 여는 농협은행은 현재까지 입장을 결정짓지 못한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사회에 ELS 자율배상 안건이 산정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자율배상과 관련해 논의를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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