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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총 앞둔 금융지주···이사회 역량 '여기'에 힘줬다

금융 금융일반

주총 앞둔 금융지주···이사회 역량 '여기'에 힘줬다

등록 2024.03.15 07:00

수정 2024.03.15 07:26

이지숙

  기자

금융 분야 이사진 다수···디지털·IT 역량은 소수신한금융, 이사진 11명 중 6인 글로벌 역량 보유 우리금융, 증권업 역량 보유한 이사진 대거 포진

4대 금융지주.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4대 금융지주.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다음 주부터 금융권의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의 이사회 구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4대 금융지주의 이사회 역량진단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 분야 전문가 쏠림 현상이 눈에 띄었으며 상대적으로 IT·디지털 전문 분야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역량진단표를 공개했다.

KB금융지주는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경제 ▲회계 ▲법률·규제 ▲디지털·IT ▲ESG·소비자 보호 등 7개 전문 분야별로 이사회 역량을 관리하고 있다. 단 KB금융의 경우 타 지주사와 달리 사내이사, 기타 비상무이사의 역량진단 결과를 제외한 사외이사들의 역량진단표만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7명의 사외이사를 보유한 KB금융지주는 이 중 4명이 재무·리스크관리·경제 부문 전문성을 보유해 이사회 구성에 재무와 리스크관리에 가장 힘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융과 회계, ESG·소비자 보호 분야에도 각각 3명의 사외이사가 전문성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법률·규제, 디지털·IT 분야는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가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경영 전문가는 2명이라고 밝혔으나 주 전문 분야로 표기된 사외이사가 없었다.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후보군 또한 이사회 역량진단표에 기반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분야별 사외이사 후보군 현황은 ▲금융 14명 ▲경영 17명 ▲재무·리스크관리·경제 24명 ▲회계 15명 ▲법률·규제 17명 ▲디지털·IT 15명 ▲ESG·소비자 보호 14명으로 총 116명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의 경우 글로벌 부문의 전문가를 따로 파악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금융 ▲경제 ▲회계 ▲경영 ▲법률 ▲IT·디지털 ▲글로벌 등 7개 분야로 역량진단표를 구성했다. 글로벌을 제외한 6개 주된 전문성 분류별 이사회 구성 현황은 법률 전문가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역량진단표의 경우 경영과 글로벌 분야 역량을 갖춘 이사진이 각각 6명으로 표기됐다.

신한금융이 이사회의 글로벌 역량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은 다양한 계열사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계열사가 베트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며 신한은행의 경우 2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하나금융지주는 8개 전문 분야로 이사진의 역량을 평가했다. 역량진단표에 따르면 금융과 경영 분야 역량을 갖춘 인물이 각각 6인, 4인으로 많았고 회계, 법률, ESG, 디지털 정보기술 분야의 경우 전문가가 1인으로 구성돼 금융 쏠림 현상이 눈에 띄었다.

우리금융의 경우 금융, 경제, 경영 등 6개 필수 역량 외에 이사진의 세부 역량도 체크하고 있다. 세부역량은 ▲ESG ▲보험업 ▲증권업 ▲벤처캐피탈(VC) 등 4가지로 나뉜다.

필수 역량인 금융의 경우 7명의 이사진 중 6명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으며 재무와 법률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은 각각 1명으로 적었다. 세부 역량의 경우 증권업 역량을 갖춘 이사진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우리금융이 증권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며 주요 계열사 대표에 대형 증권사 출신 인사를 배치하며 증권업 재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금융은 지난해 임원후보추천위원에서 효과적 이사회 기능수행 및 중장기 경영전략 관점의 핵심역량 시너지 제고를 위해 디지털·ESG 분야 상시 후보군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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