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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잇단 경영진 선임 논란에 카카오 준신위, "평판 리스크 관리 방안 내야"

IT 인터넷·플랫폼

잇단 경영진 선임 논란에 카카오 준신위, "평판 리스크 관리 방안 내야"

등록 2024.03.14 11:28

수정 2024.03.14 11:31

강준혁

  기자

정규돈 CTO 등 일부 인사 두고 논란"새 리더십 점검하고 함께 노력할 것"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 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 관련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 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 관련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최근 회사 임원진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준신위는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 해결 방안 ▲평판 리스크 사전 예방·관리 방안 수립을 주문했다. 현재 그룹이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경영진 선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최근 카카오는 정규돈 카카오뱅크 경영고문(전 CTO)을 공동체 CTO로 내정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정 전CTO를 두고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당시 스톡옵션을 행사해 이득을 취한 점을 들어 '먹튀 인사'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정 고문은 카카오뱅크가 상장된 지 3거래일 만에 보유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다만, 정 고문의 스톡옵션 행사에 관해서는 개인의 권리 행사에 해당한다는 의견도 많은 상황이다. 비교 대상으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前) 대표의 경우가 있는데, 같은 해 12월 류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은 상장 직후 약 900억원에 달하는 보유지분 44만주를 매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외 거래로 보유 주식을 매도해 바로 다음날부터 주가는 급락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류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먹튀 인사는 아니더라도 '회전문 인사'라는 점에선 업계 대부분이 수긍하는 분위기다. 정 고문은 다음커뮤니케이션 기술그룹 총괄, 카카오 플랫폼 기술총괄 등을 거친 회사에서 잔뼈 굵은 인물이다. 그룹 쇄신을 위해 새 얼굴이 필요한 카카오가 그룹에서 이런 이력을 가진 임원을 끌어 쓴다는 점에서 대체로 의문을 표하는 상황이다.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위한 기술 이해와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하고 경험한 경험이 있는 리더를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준신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지난 2월 20일에 이은 두 번째 권고"라며 "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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