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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방미 동행 나선 네이버 최수연, 웹툰 美 자본 유치나선다

IT 인터넷·플랫폼

방미 동행 나선 네이버 최수연, 웹툰 美 자본 유치나선다

등록 2023.04.26 17:04

수정 2023.04.26 17:55

강준혁

  기자

콘텐츠 부문, 매출 1조2615억원···전년 比 91.2%↑영업손실은 3700억 달해···'외형성장 정책' 일환사절단 동행으로 콘텐츠부문, 수익 개선 전망

방미 동행 나선 네이버 최수연, 웹툰 美 자본 유치나선다 기사의 사진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네이버가 따라 나섰다. 12년 만에 이뤄진 방미 사절인 만큼 세간의 기대가 큰 상황 속에서 네이버가 북미 투자를 받아 네이버웹툰을 앞세워 적자 행진 중인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기준 콘텐츠 부문은 매출액 1조2615억원, 영업손실 36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596억원) 대비 91.2% 성장했지만 회사의 외형성장 정책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해 적자를 이어갔다.

해당 부문 수익성 전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수 조사기관이 콘텐츠 사업은 향후 수년간 고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과 달리 현재 글로벌 웹툰 시장의 성장이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일본 시장도 지난해 디지털 만화시장 성장률이 8.9%에 그쳐 올해 네이버 콘텐츠 매출도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방미 사절단에 네이버가 참가하면서 해당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절단은 방미 기간 동안 양국의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곳에서 네이버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부문 매출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웹툰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회사의 콘텐츠 사업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북미 시장 내 최근 활약은 괄목할 만하다. 네이버는 2014년 미국 웹툰 시장에 진출해 초기 시장을 개척하고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소개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3대 만화 시상식(아이스너 어워드·하비 어워드·링고 어워드)에서 네이버웹툰 작품 비율을 53%까지 끌어올렸다.

네이버가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북미 웹툰 시장 사업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유료 구독자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이르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했던 것처럼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좀 더 다양한 웹툰이 영상화되거나 반대로 드라마들이 웹툰으로 제작될 수 있다"며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4일부터 5박7일간 이어지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참가해 현재 외교 사절 중에 있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대기업 19곳 가운데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네이버와 함께 인터넷 플랫폼 업계를 대표하는 카카오는 '내부 사업 집중'을 이유로 경제사절단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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