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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클라우드, 매출 1조 달성에도 빚더미···수익성 개선 '총력'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클라우드, 매출 1조 달성에도 빚더미···수익성 개선 '총력'

등록 2023.04.20 17:34

강준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CSP 최초작년 부채 총계 1조158억원···전년 比 15.4% 증가"올해는 글로벌 역량 관철, 수익성 확충 이룰 것"

네이버클라우드, 매출 1조 달성에도 빚더미···수익성 개선 '총력' 기사의 사진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쌓여가는 부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모회사 네이버가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네이버클라우드 재무 지표에 부담으로 반영되는 양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액 1조132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8%, 290.4% 오른 수치다. 국내 CSP(Cloud Service Provider) 중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처음이다.

이런 호실적에도 회사 재정 상황은 좋지 않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지난해 부채 총계는 1조158억원으로 전년(8799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모회사의 외형확장 정책으로 인한 투자 비용 증가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AI 등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꾸준히 매출을 증진하고 있음에도 R&D 부분에서 발생하는 매 분기 600억 가량의 손실이 회사 수익 규모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회사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 역시 개선 과제로 꼽힌다. 회사가 지난해 거둬들인 매출 1조132억원 중 네이버를 대상으로 올린 매출은 6491억원으로, 전체의 64.1%에 달한다. 회사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업역을 확장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B2B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서는 클라우드·AI·로봇 등의 사업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AI와 B2B 사업 조직인 클로바CIC·파파고·웨일 등을 네이버클라우드 산하로 모았다. 이때 여러 조직과 인력이 네이버클라우드로 이동했고 클라우드를 포함한 B2B 사업도 한층 탄력 받게 됐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각 기술 조직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클라우드 사업 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네이버는 연내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의 B2B 사업 수익성 확충을 목표로 두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효율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도 거시 경기 불확실성에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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