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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조 넘겼다···역대 최대 매출(종합)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조 넘겼다···역대 최대 매출(종합)

등록 2021.10.26 11:20

수정 2021.10.26 13:57

이지숙

  기자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 기록낸드 흑자전환, 3분기 시장성장률 큰 폭 상회인텔 낸드사업 인수 中 승인 남아···4분기 완료 기대“글로벌 공급망 이슈, 큰 변수 아니다”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4조 넘겼다···역대 최대 매출(종합)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가 3분기 창사 이래 분기 단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거뒀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2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하면서 2018년 4분기 이후 2년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에서는 예상한 3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액 11조8050억원, 영업이익 4조451억원에도 대체로 부합한 실적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최대 매출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3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하락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그동안 적자가 지속되어 온 낸드 사업도 흑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낸드 사업은 서버향 수요 강세와 모바일 신제품 수요 대응해 출하량이 당초 계획이었던 10% 후반을 뛰어넘는 20% 초반 성장을 기록했으며 평균판매단가도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D램 출하량은 시장 수요 성장률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낸드 출하량은 시장성장률을 큰 폭 상회해 60%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단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이슈가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어느정도 알려진 변수로 이해되고 있다”며 “자동차나 PC 쪽의 영향 일부 있다고 판단되나 그 부분은 대기수요로, 내년 전체 수요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반대방향의 작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과 4분기, 내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공급망 이슈는 어느정도 반영된 듯한 모습이고 장기계약 물량을 실행하는데 큰 변수는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설비투자(CAPEX)와 R&D투자에 대한 계획도 공유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의 경우 장비 리드타임이 길어지고 있어 경영계획을 최소 두 달 이상 앞당겨 내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설비투자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에 있으나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고, 매출의 30% 중반의 설비투자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D램과 낸드를 다르게 대응할 예정으로 D램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능한 보수적인 형태로 사업을 전망한다”며 “낸드는 자사 128단, 176단의 경쟁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며 원가경쟁력을 활용해 수급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향후 수익성 중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익성 확보에 대한 질문에 “향후 메모리 미래를 생각하면 이제 캐파(생산능력) 경쟁 보다는 다음 단계의 메모리로 향하는 R&D에 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D램과 낸드의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연결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D램은 수익성 중심 기조를 지속적인 회사 방침으로 가져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텔 낸드 사업부문은 4분기 내 인수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8개국 가운데 중국의 승인만이 남은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말로 예상했던 중국 승인이 조금 지연되고 있으나 4분기 내 승인과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합병 건은 유효 경쟁 강화로 인해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중국 정부도 합리적인 판단으로 연내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3개월 늦어지는 클로징 타임에 대해서는 다양한 백업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기존 계획 대비 흔들리지 않는 형태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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