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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장례식장’ 확진자 발생에 정·재계 줄줄이 코로나 검사

‘이건희 장례식장’ 확진자 발생에 정·재계 줄줄이 코로나 검사

등록 2020.11.04 19:19

고병훈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취재한 기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재계 인사들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장례식장을 다녀간 방문객이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를 분류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원과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이 회장 빈소에 조문을 갔는데 당일 장례식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에 나선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내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빈소를 찾았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은 위원장과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가 검사 대상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자리를 떴고 정무위는 조기 산회됐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역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도중 자리를 떴다. 이와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차장이 지난달 26일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밀접 대면보고를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경우 확진자 발생 사실이 알려진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이날 오후 2시 40∼50분께 음성 판정이 나오자 업무에 복귀했다.

정치권도 영향권에 들었다. 방역당국이 취재진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요청한 10월 26일 당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조문했다.

여야 지도부는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 일부 인사는 검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총수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이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월 26일 장례식장 방문자 검사 요망’ 안내 재난문자를 받고 곧바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미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삼성 사장단도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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