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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수소차 숙원···정의선 부회장 ‘수소경제’로 완성

[CES 인터뷰]MK, 수소차 숙원···정의선 부회장 ‘수소경제’로 완성

등록 2019.01.09 14:40

수정 2019.01.10 10:04

윤경현

  기자

김세훈 연구개발본부 연료전지사업부장 김 부장, 수익 시점 2025~2030년 예상정 부회장, MK 수소차 ‘수소경제’ 구체화 

MK, 수소차 숙원···정의선 부회장 ‘수소경제’로 완성 기사의 사진

“수소차 100대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하셨죠. 지난 2006년 당시 연료전지가 6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정 회장님은 고가임에도 수소차 개발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석유 안 나는 나라에서도 차를 굴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뚜렷한 목표를 당부했습니다.”

김세훈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은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개막을 앞둔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정몽구 회장님에 대한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말했다.

10년이 훌쩍 지나 정몽구 회장의 숙원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차를 상용화로 꽃을 피웠고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를 완성시킬 정도로 친환경 분야에 독보적인 메이커로 성장하게 됐다.

김 상무는 수소경제의 영역에 대해 “우리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우리 것에만 적용하면 활용폭이 국한된다”면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시스템 사업’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시스템의 확장성을 언급한 것으로, OEM이 됐건 판매가 됐건 우리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선박과 열차, 기차 등에도 공급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차 흑자 전환시점을 2025년 또는 2030년으로 내다봤다. 김 상무는 “2030년은 확실하고 2025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환경규제를 보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타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분야,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분야에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수세적으로 우리 것만 할까, 공격적으로 할까 고민이 있었다”라며 “자동차에만 쓰면 미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우리나라 에너지기업들이 수소에 많이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지만 이번에 구성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에도 에너지업체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라며 “(수소산업은) 현대차만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제”라며 ”파리기후변화협약 약속을 어떻게 지키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내 수소충전소 기술 현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자급도가)낮은 편인 것 같지만 전 세계의 수소충전소가 아직 400곳 밖에 안 되고 우리(현대자동차)가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린데, 에어리퀴드, 에어프로덕트 등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앞서나가고 있는데 점점 기술력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하는 등 높은 수소차 경쟁력을 가진 배경에 대해 “2004~2006년까지 굉장히 큰 정부과제가 있었는데 연료전지스택에 30개 기업, 운전장치에 20개 기업 등 50개 기업이 참여해 2개 과제를 했다”며 “현대차가 컨트롤 타워가 돼 부품 150개를 매칭해 설계했고 그래서 성공할 수 있었으며 시장에 알아서 하라고 했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8년 수소전기 연료 개발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독자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불과 3년 만인 2006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독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이루어내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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