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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원인은 EGR 설계결함 탓···17만2000대 리콜 다시

BMW 화재 원인은 EGR 설계결함 탓···17만2000대 리콜 다시

등록 2018.12.24 11:47

김정훈

  기자

국토부, BMW 차량 ‘흡기다기관’ 추가리콜 요구차량결함 은폐·축소, 늑장리콜 112억 과징금

BMW 화재 원인은 EGR 설계결함 탓···17만2000대 리콜 다시 기사의 사진

BMW 차량의 엔진룸 화재 원인이 BMW코리아가 주장해 온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누수가 아닌 EGR쿨러 내 냉각수 끓는 현상(보일링) 등 EGR 자체의 설계 결함으로 확인됐다. 현재 EGR 모듈 교체 리콜이 진행중인 65개 차종 17만2000여대에 대해선 흡기다기관 리콜이 추가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또 BMW 독일 본사가 2015년께 EGR쿨러 균열 문제 등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차량결함 은폐·축소, 늑장 리콜을 했다고 판단했다.

조사단은 EGR쿨러 균열로 인한 냉각수 누수가 화재 발생 원인이지만 바이패스밸브 열림은 화재와 직접영향이 없었고, 오히려 EGR밸브 열림 고착이 관련돼 있음이 밝혀졌다. EGR쿨러 내 냉각수가 끓는 현상을 확인했고 냉각수 끓음이 EGR 설계결함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조사단은 “보일링 현상이 지속될 경우 EGR쿨러에 반복적으로 열충격이 가해져 EGR쿨러 균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대해선 BMW의 소명과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흡기다기관의 경우 오염되거나 약화돼 물리적 파손이 있을 수 있고 실제 EGR모듈을 교체한 리콜 차량에서 지난 10월 520d의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흡기다기관의 리콜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사단은 EGR 보일링 현상과 EGR 밸브 경고시스템과 관련해선 BMW코리아에 즉시 소명을 요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내구성 확인을 위한 검증과 조사를 이행해 조사결과에 따라 조속하게 추가리콜 여부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BMW코리아가 EGR 모듈을 교체해주고 있는 1차 리콜 물량(42개 차종 10만6317대)과 2차 리콜 물량(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선 수정 보완된 리콜을 요구키로 했다. 늑장리콜에 대해선 BMW에 대상차량 총 39개 차종 2만2670대에 해당하는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 근거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BMW에 추가리콜 요구, 검찰고발 및 과징금 부과 등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며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리콜제도 혁신방안이 담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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