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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올해도 실적 신기록 행진···통합 시너지에 ‘好好’

하나금융, 올해도 실적 신기록 행진···통합 시너지에 ‘好好’

등록 2018.07.20 17:25

차재서

  기자

상반기 순이익 ‘사상 최대’ 1조3038억반년 만에 2016년 연간 실적 따라잡아리스크관리 노력에 건전성도 대폭 개선‘주력’ KEB하나은행, 그룹 상승세 견인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 상반기에도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너지 효과가 그룹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 결과다.

20일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총 1조30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반기 경상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나금융의 이번 성과는 1조2900억원 정도로 예측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은 물론 지난 2017년 상반기에 거둔 1조771억원에 비해 2728억원이나 뛰어오른 수치다. 여기에 2016년의 연간 순이익(1조3305억원)을 불과 2개 분기 만에 따라잡은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게 외부의 평이다.

이는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시너지가 그룹 전반에 본격 발휘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상반기의 그룹 이자이익(2조742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031억원) 모두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 중 수수료이익은 그룹 IB 역량 강화와 맞물려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5%(492억원) 증가하는 등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시에 리스크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의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실제 상반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감소했고 누적 대손비용률도 0.13%로 지주 설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합 시너지 효과는 판매관리비에서도 드러난다. 하나금융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917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재산세 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에도 은행 통합 후 전체적인 비용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9%였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0.7%, 총자산이익률(ROA) 0.73%, 영업이익경비율 48.7% 등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이어갔다.

아울러 상반기에도 그룹의 상승세를 이끈 곳은 바로 주력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9.5% 상승한 1조19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올렸다.

특히 통합 시너지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누적 핵심이익(3조20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늘었으며 핵심저금리성예금도 작년말보다 5.0%(265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3527억원) 감소했다. 이에 힘입어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말보다 1bp 하락한 0.04%,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4bp 내려간 0.66%,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1bp 줄어든 0.30%를 각각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 출범 후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왔다. 2015년 1조원도 채 되지 않던 당기순이익은 이듬해 1조3727억원으로 늘었고 2017년엔 2조130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1분기에도 KEB하나은행은 KB국민은행(6902억원) 다음으로 많은 63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KEB하나은행 통합 시너지와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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