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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0년 축적 공조 역량으로 칠러 시장 선도”

LG전자 “50년 축적 공조 역량으로 칠러 시장 선도”

등록 2017.06.28 10:00

수정 2017.06.28 10:46

강길홍

  기자

B2C 바탕으로 B2B 사업도 성장세칠러가 B2B 시장 공략 첨병 역할B2B 사업 수익성 더 높아 고무적‘총합 공조 솔루션’으로 영역확장

LG전자가 글로벌 칠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50여년간 축적한 공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7일 평택 칠러 공장에 국내 언론사들을 초청해 칠러 사업 현황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생산동을 견학하는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박영수 LG전자 칠러BD담당 상무는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지속 투자해 LG전자를 글로벌 1등 칠러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50년간 가정용 에어컨을 필두로 B2C 공조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왔고 B2B 공조 사업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 전체 공조 사업에서 B2B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매출 기준 50%에 근접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B2B가 B2C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특히 칠러는 B2B 시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칠러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한 이후다.

박 상무는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기 전에는 칠러 사업을 안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크다는 인식이 덜 돼 있었다”며 “인수한 뒤에 칠러 사업에서 펼쳐나갈 분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보다 키워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형 수주 산업에서 발행하기 쉬운 적자 수주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LG전자 칠러 사업부는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면서 5%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상무는 “칠러 시장에서 미국 메이저 3사를 제외하면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거의 없다”면서 “칠러라는 장비가 규모가 크고, 상당한 내구성이 필요해 새로운 업체나 제품으로 쉽게 교체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상무는 “우리가 칠러라는 제품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업체도 아니기 때문에 선도 업체의 영역을 빼앗기는 쉽지 않다”며 “우선 LG전자의 네트워크나 브랜드 파워가 높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선별적으로 진입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수주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우선은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등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LG전자의 칠러 사업이 ‘총합 공조 솔루션’의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도 아시아 지역을 우선 공략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총합 공조 솔루션은 제품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리, 차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지속적으로 부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칠러 사업은 제품뿐만 아니라 설치·유지보수가 수반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가지 않고 선별을 한다”며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아시아 지역은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더욱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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