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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출혈경쟁 피하고 업종·국가 다변화 해야”

[해외건설 어디로]전문가들 "출혈경쟁 피하고 업종·국가 다변화 해야”

등록 2016.05.17 10:48

신수정

  기자

단순 시공 넘어 투자개발사업 정부 지원도

저유가 영향으로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해외사업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진출시장의 다변화와 업종의 다변화를 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이 단순시공을 넘어선 투자개발사업으로 확대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따르면 올해 국내건설사들의 총 해외수주금액은 38억9747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86억4970만4000달러) 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게다가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등은 지난 분기 일제히 해외사업지에서 원가율 상승과 손실을 기록해 전체 수익성을 깎아먹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해외 건설시장 침체를 장기 저유가 현상과 중동에 집중된 수주현황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진출 시장과 업종을 다변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혈경쟁을 피하고 공정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해외사업지의 실적악화는 우리나라 기업들 끼리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는 순수 건설이나 토목 등의 사업 보다 중동지역의 플랜트 사업지가 대부분인데 지역과 업종의 다변화를 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저가수주와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공정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시급한 것은 기술력 개선이다. 해외시장은 성장하지만 발주금액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생산가격을 낮추는 게 아니라 기술력을 적재적소에 이용, 공기단축 등을 통해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차원에서도 해외건설의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어 중동 이외에의 시장 다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 국내 건설사들이 투자개발형태의 사업 수주를 돕기 위해 글로벌인프라펀드, 코리아 인프라 펀드 등을 마련했으며 월드뱅크 등 다자개발 은행과 MOU를 맺는 등 네트워크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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