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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電 사장 “LG 시그니처에 회사 사활 걸었다”

조성진 LG電 사장 “LG 시그니처에 회사 사활 걸었다”

등록 2016.03.28 14:00

정백현

  기자

단순 판매량 증가보다 LG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대高價 정책에도 자신감 피력···흥행 유력 시장 美 꼽아

LG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초(超)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28일 공식 공개한 가운데 LG전자 최고위 경영진이 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겸 부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겸 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초(超)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28일 공식 공개한 가운데 LG전자 최고위 경영진이 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겸 부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겸 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H&A사업본부장을 비롯한 LG전자 최고위 경영진이 LG 시그니처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자부심과 성공 당위성을 드러냈다.

조성진 사장을 비롯해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겸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겸 부사장 등 LG전자 최고위 경영진은 2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브랜드 운영 전략 등을 밝혔다.

조 사장은 “LG 시그니처 브랜드는 단순한 판매량의 증대를 목표로 내건 브랜드가 아니다”라며 “LG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만든 브랜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 시그니처는 디자인과 기술의 접목으로 탄생한 LG만의 특별한 제품 브랜드이며 반드시 시장에 안착해야 할 브랜드”라고 말한 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LG 시그니처의 이름값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육성과 투자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고가의 가격이 책정됐다.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경우 1100만원,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850만원 등으로 프리미엄 제품군 중에서도 최고가 수준에 해당한다.

조성진 사장은 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LG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의 가격은 상품에 대한 고객의 지불 가치를 보고 정한 것”이라며 “향후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경영진들은 한 목소리로 눈에 보이는 단순 판매량 증가보다는 LG 시그니처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LG 브랜드 가치의 제고 효과를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최상규 사장은 “판매 숫자를 많이 늘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며 “올레드 TV의 경우 굳이 판매량을 얘기한다면 현재 1000만원 이상 가격대의 판매량 수준(약 400~500대)을 유지하고 싶지만 브랜드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싶다”고 전했다.

LG전자가 이번 LG 시그니처 제품에 담은 프리미엄 전략 기술이 다른 제품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안승권 사장은 “프리미엄급 기술과 기능을 아랫급 제품으로 확산·전개하려면 마케팅 등 여러 과정에서 환경이 맞아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아랫급 제품에 프리미엄급 기술을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환경이 맞는다면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 시그니처 브랜드의 제품은 개발 과정에서 어떤 난관이나 비용 출혈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모두 감수하고 경영진이 생각한 프리미엄급의 디자인과 기술을 모두 반영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진 사장은 “오는 6월부터 LG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이 미국에 출시되고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라며 “지난 1월 CES 때 현장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미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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