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 서울 25℃

  • 인천 25℃

  • 백령 19℃

  • 춘천 26℃

  • 강릉 16℃

  • 청주 26℃

  • 수원 26℃

  • 안동 27℃

  • 울릉도 19℃

  • 독도 19℃

  • 대전 26℃

  • 전주 28℃

  • 광주 28℃

  • 목포 25℃

  • 여수 23℃

  • 대구 28℃

  • 울산 24℃

  • 창원 26℃

  • 부산 24℃

  • 제주 23℃

오달수·윤제문·이경영이 말하는 ‘대배우’(종합)

[현장에서] 오달수·윤제문·이경영이 말하는 ‘대배우’(종합)

등록 2016.03.21 16:55

이이슬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오달수·윤제문·이경영이 생각하는 대배우란 어떤 모습일까.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 석민우 감독이 참석했다.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 영화다. 박찬욱 사단 감독 석민우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

연극배우 장선필은 오달수가, 톱 영화배우로 자리잡은 설강식은 윤제문이, 영화감독 깐느 박은 이경영이 각각 연기했다.

이날 주연배우 오달수와 윤제문, 이경영에게 각각 ‘대배우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 중인 세 배우는 이 질문에 마이크를 선뜻 들지 못한 채 생각에 잠겼다.

오달수는 “믿음이 가는 배우가 대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기다렸다가 보게하는 믿음이 가는 배우”라고 말했다.

오달수  /사진=이수길 기자오달수 /사진=이수길 기자


이어 오달수는 “연륜이랄까. 삶이 묻어나오는 배우가 그렇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나라에 젊은 배우들이 연기를 물론 잘하지만 20대 젊은 배우들한테 대배우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보기만 해도 삶을 느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에 윤제문은 "연기에는 천재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뗐다.

윤제문은 “재능이 어느정도 있어야 겠지만 천재적으로 할 수 있는 배우가 있냐”라며 “관객과 같이 늙어가며 주름도 늘고 뭔가 묻어나오고 한마디에 관객들이 감동을 받는 묻어나오는 그 정도 까지 경지가 된다면 대배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이크를 든 이경영은 “지구상의 어떤 배우도 자신의 이름 앞에 대배우라는 수식어를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배우는 없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경영은 “그럼에도 정의한다면 연기를 그만두는 순간까지 카메라 앞에서 영화를 사랑하고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가 대배우가 아닐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게 대배우는 오달수다”라며 “대배우라고 써놓고 오달수라고 읽었고, 중배우라 써놓고 윤제문이라 읽었다. 소배우라 쓰고는 이경영이라 읽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대배우'는 3월 30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