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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LH 사장 돌연 사퇴

이재영 LH 사장 돌연 사퇴

등록 2016.02.18 13:57

수정 2016.02.18 14:49

김성배

  기자

임기 4개월 남아···“박수받을 때 떠나겠다”

이재영 LH사장(출처=LH)이재영 LH사장(출처=LH)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퇴했다.

LH는 이재영 사장이 18일 오후 5시 30분 LH본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 통합 LH 2대 사장으로 취임한 뒤 2년 8개월만이고, 국토교통부 공직자로서 시작한지 37년만에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다.

이재영 사장은 퇴임식에서 “37년간의 공직생활 중 LH에서 보낸 2년 8개월이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라며, 칭찬받을 때 떠나는 것이 맞다”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LH가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영속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LH 관계자는 “취임 초기 산적했던 경영현안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소진돼 재충전과 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경영안정을 위해선 연초에 사임하는 것이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평소 소신답게 1월말에 사의를 표명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재영 사장은 지난 2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LH의 부채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부동산 시장 및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사업에 매진했다.

판매 극대화와 선순환 사업구조 정착으로 금융부채는 106조원에서 89조원으로 17조원이 줄었다.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비상판매체제를 통해선 취임 이후 77조원을 판매해 LH의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 수준으로 올렸고, 리츠·대행개발·공공-민간 공동사업 등 혁신적인 사업방식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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