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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비전 합병 시, 소비자 편익 감소 우려”

“SKT-CJ헬로비전 합병 시, 소비자 편익 감소 우려”

등록 2016.01.06 10:56

이어진

  기자

권호영 콘텐츠진흥원 연구위원, “유료방송 다양성 감소될 것” 지적

통신업계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합병법인이 출범할 시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위축되고 콘텐츠 질 저하, 다양성 감소로 소비자 편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권호영 연구위원은 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월호 기고문에서 "이 정도 규모의 합병은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구도와 소비자 편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권 위원은 “이번 합병으로 소비자들은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방송과 통신이 결합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위축으로 인한 관련 사업자나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은 “SK텔레콤은 채널 사용 사업자를 포함한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협상력이 증대됨에 따라 콘텐츠에 적절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는 등 불공정한 거래가 일어날 소지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가입자에게 결합상품을 제공해 가입자를 고착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그 결과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경쟁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권 의원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기 까다로울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공정위는 시장집중도(HHI)가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추정하는데, 두 회사 합병 후 집중도는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기준에서 안전지대를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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