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3℃

  • 강릉 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2℃

  • 여수 16℃

  • 대구 12℃

  • 울산 13℃

  • 창원 16℃

  • 부산 14℃

  • 제주 16℃

통신업계,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두고 다시 신경전

통신업계,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두고 다시 신경전

등록 2015.12.29 14:30

이어진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두고 방송통신업계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신경전이 다시 벌어졌다.

29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방송통신산업 현안과 해결방안 모색’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 방송통신 학계와 업체들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미디어경영학회는 당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행사 당일 이 심포지엄의 발제문을 확인한 결과 편파적인 행사인 점을 확인했다며 돌연 참석을 거부했다.

문제가 된 것은 발제문이다. 한양대 김용규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인수기업의 투자로 인해 케이블 사망자의 망이 기가급 망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면서 “인터넷 품질향상의 혜택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발제자인 고려대 김성철 교수도 발제문을 통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건전하고 장기적인 국내자본이 케이블 TV산업에 투입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합리적인 인수합병의 조건을 제시하여 케이블TV업체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공동 입장 자료를 내고 “발제문의 심각한 편향성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며 “특정사업자를 대변하는 왜곡된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것에 심히 유감을 밝힌다”고 밝혔다. 양사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두고 공동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을 당국이 적시에 승인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인수합병 조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심포지엄의 기조는 SK텔레콤의 주장과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