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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 아웃에 교황청 ‘경악’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 아웃에 교황청 ‘경악’

등록 2015.10.04 19:19

김민수

  기자

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아웃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바티칸 고위 성직자 커밍아아웃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동성애자의 사목 문제를 다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총회를 하루 앞두고 교황청 고위 성직자가 동성애쟈임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소속으로 교황청이 설립한 대학에서 신학은 가르치던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및 폴란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생 금욕 생활만 하도록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하는 데 따른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며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황청 측은 큰 충격이 휩싸인 모습이다.

실제로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총회 개막을 앞두고 충격적인 일이 공개된 것은 사전에 이를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총회에 적절치 않은 압력을 주기 위함이며, 카람사 신부는 더 이상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교황청대학교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람사 신부의 사제 지위는 아직 유지되고 있으나, 교황청은 조만간 카람사 신부에 대한 직무 정지 및 추가 조치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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