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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구자은 회장 승진 ···오너2세 7명 전원 회장 직함

LS 구자은 회장 승진 ···오너2세 7명 전원 회장 직함

등록 2018.11.27 14:51

한재희

  기자

‘태평두’ 경영원칙 따라 사실상 총수 등극 구자철 회장 장남 구본권 부장 이사로 승진

LS 오너일가 가계도.LS 오너일가 가계도.

LS그룹이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LS가(家) 오너 2세 7명 전원이 회장에 올랐다. LS그룹에 몸담고 있는 3세는 모두 임원이 됐다.

27일 LS그룹은 구자은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S 오너일가의 2세 모두 회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구자은 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S그룹을 설립한 ‘태평두 삼형제’의 자녀들은 모두 회장직에 올라있다. 현재 LS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Nikko동 제련 회장, 차남 구자엽 LS전선 회장, 4남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도 모두 회장으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번 구자은 회장의 승진으로 3년 뒤 LS그룹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LS그룹은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3형제가 LG로부터 독립해 설립, 8명의 사촌 형제가 공동경영으로 그룹을 움직이는 ‘파트너십 경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세들이 계열사를 경영하면서 직계가 아닌 사촌 사이에 그룹 회장을 계승해 왔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 10년,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 10년,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 10년씩 순서대로 그룹 경영을 맡기로 했다.

구태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전 LS그룹 회장은 10년 동안 그룹을 경영한 뒤 2012년 구평회 회장의 장남이자 사촌 동생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 다음 바통은 구두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은 회장이 이어받게 된다.

또 이번 인사에서 구자철 회장의 장남인 구본권 부장이 이사로 승진하면서 오너가 3세가 모두 임원이 됐다. LS그룹은 전통적으로 오너 자제들을 계열사 전반에 전환 배치해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양성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이들 모두 LS그룹에 일찍부터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LS 계열사에 재직 중인 오너일가 3세는 총 4명으로 구자철 신임 이사에 앞서 모두 임원으로 승진했다. 구동휘 LS산전 상무, 구본규 LS산전 전무, 구본혁 LS-니코동제련 부사장 등이다. 구자홍 회장의 아들 구본웅 대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포메이션그룹을 이끌고 있다.

구동휘 상무는 1982년생으로 2013년 LS산전 경영전략실 차장으로 입사한 후 LS산전 생산기획팀 부장을 거쳐 2016년 연말인사 때 이사로 승진, 지난해 말 인사에서 이사 승진 1년만에 상무를 달았다.

구본규 LS산전 전무는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2012년 LS산전 A&D해외사업부로 이직, 이후 2014년과 2016년 연말 인사에서 각각 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구본혁 LS-니코동제련 부사장은 2003년 LS전선 사원으로 입사한 뒤 지주사 LS 사업전략팀을 거쳐 2012년 LS-니코동제련 중국사업담당(상무)에 오르며 임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오너가 3세 가운데 가장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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