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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이번엔 대형TV 전쟁···글로벌 시장 주도권 ‘격화’

삼성 vs LG, 이번엔 대형TV 전쟁···글로벌 시장 주도권 ‘격화’

등록 2018.10.11 15:10

한재희

  기자

프리미엄 대형 TV 시장 빠르게 성장하며 각광삼성, 8K TV로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LG는 올레드 TV 올인 전략···시장 공세 강화해

지난 8월 31일부터 엿새간 열린 IFA 2018 공식 모델과 삼성전자 모델이 8K 해상도와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난 8월 31일부터 엿새간 열린 IFA 2018 공식 모델과 삼성전자 모델이 8K 해상도와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60인치 이상 초대형 TV로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대형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8K TV를 들고 나왔고 LG전자는 AI(인공지능) TV로 시장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형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50인치대의 TV가 평균 크기로 자리잡으면서 60인치를 넘어 70인치 이상의 TV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65인치 이상 글로벌 TV 판매량은 1615만2000대로 작년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75인치 이상은 198만3000대로 무려 66.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대형 TV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국내와 북미에 8K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65‧75‧82‧85형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앞서 유럽 시장에서 가장 먼저 8K TV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미국에서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8K TV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IFA2018에서 첫 선을 보인 8K TV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이다. 풀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대비 4배 더 많은 화소를 적용해 대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AI로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부족이라는 한계도 보완했다.

삼성전자는 8K TV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NPD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미국 TV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G전자와 소니를 크게 앞섰다. LG전자와 소니는 각각 15%, 1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당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9월 점유율은 50% 중반까지 치솟은 것으로 예측됐다.

LG전자는 초대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선보인 LG전자는 현재 세계 올레드 TV 시장의 70%가량을 장악하며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레드 TV 올인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올레드 TV 판매 대수는 약 10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주도권 잡기에 자신감도 붙었다.

실제로 LG전자 올레드 TV는 지난해부터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TV 성능 평가 1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OLED TV 판매에서 3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비중은 지난해 20.8%에서 올 상반기 32.2%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당초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에만 있었던 올레드 TV 77인치를 올해 보급형 라인까지 확대하고 나노셀(LCD) TV 70‧75‧86인치 라인업과 함께 대형TV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IFA2018에서 88인치 올레드 8K TV를 선보인바 있지만 출시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체돼 있던 TV 수요가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면서 “초대형 TV 시장에서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 등 수요를 이끌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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