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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360㎖ 소주와 500㎖ 맥주를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소주·맥주 출고량을 집계한 결과 소주는 34억1127만병, 맥주는 35억5312만병 등 총 69억6439만병이 소비됐다.
2011년 32억7225억병이던 국내 소주 시장 규모는 2012년 4.2% 성장했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5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참이슬’을 필두로 한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은 지난해 16억4754만병(5491만9000상자)이 출고돼 2011년보다 6.8% 신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48.3%로 2011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특히 월별 점유율에서는 9월과 12월 50%를 넘기는 등 꾸준한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또 다른 전국 단위 소주 업체인 롯데주류(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문)는 주춤했다. ‘처음처럼’을 앞세운 롯데주류는 지난해 5억529만병(1684만3000상자)으로 2011년보다 0.9%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15.6%에서 14.8%로 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산과 울산, 경남을 텃밭으로 둔 무학은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기록했다. ‘좋은데이’·‘화이트’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무학은 지난해 4억5474만병(1515만8000상자)을 출고해 2011년보다 12.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12.3%에서 13.3%로 1.0% 늘어나 롯데주류를 불과 1.5% 차이로 추격했다.
이외에 대구·경북권 소주업체인 금복주가 7.6%의 시장 점유율로 무학의 뒤를 이었고, 보해양조(광주·전남) 5.5%, 대선주조(부산·경남) 3.4%, 선양(대전·충남) 3.5%, 충북소주(충북) 1.4%, 한라산(제주) 1.2%, 보배(전북) 0.9% 등으로 집계됐다.
맥주 시장도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은 2011년보다 2.2% 증가한 35억5312만병(1억7765만6000상자) 규모로 성장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는 오비맥주가 승리를 거뒀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9억7780만병(9889만상자)을 출고해 14.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1년 49.7%였던 시장 점유율은 55.7%로 껑충 뛰어 하이트진로를 제쳤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보다 9.9% 줄어든 15억7532만병(7876만6000상자)을 출고하는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2011년보다 6%포인트 빠진 44.3%로 오비맥주에게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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