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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공산후조리원의 ‘산모들’, ‘친정집 보다’더 ‘좋아요’

해남공공산후조리원의 ‘산모들’, ‘친정집 보다’더 ‘좋아요’

등록 2015.09.21 14:46

노상래

  기자

높은 인기 속 11월까지 예약완료, 전남 전역 문의 이어져

최근 해남군에 개원한 전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이 농어촌 지역 출산 가정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있다.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공산후조리원 10실의 입원실이 일찌감치 만실이 된 상태로 오는 11월까지 예약이 완료돼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현재 해남뿐 아니라 완도, 진도, 구례 등 인근의 산모와 신생아들이 입실한 가운데 전남 전역에서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인기는 대도시 산후조리원 못지않은 최신 설비와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철저한 건강관리로, 산후조리원을 찾기 힘든 농어촌 지역 출산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남종합병원 별관에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은 496㎡(150평) 규모로 10실의 산모실과 신생아실을 비롯해 산모전용의 물리치료실, 편백 찜질방, 피부 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시설은 친환경 소재로 꾸며졌다. 또 신생아 감염 관리를 위해 에어샤워 부스, 신생아실 공기 멸균기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소아과 전문의가 정기적인 회진을 실시하는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 주변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조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는 대도시 산후조리원과는 또 다른 장점이 있어 산모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김지선씨(해남, 32세)는 “농촌 지역이다 보니 첫째아이 때는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 둘째출산 후 이곳을 이용하게 됐다”며 “최신 시설은 물론이고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해 마음 편히 산후조리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료는 2주 일정에 154만원으로 민간 조리원보다 20%가량 저렴하다. 게다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셋째아이 이상 출산산모, 국가유공자 등은 이용료 중 70%(107만 8천 원)를 감면해 준다.

박철환 군수는 “3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의 성과를 거둬온 해남군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성공리에 운영되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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