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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 ‘역대급’ 2중주···김희애·유아인 뛰어넘었다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 ‘역대급’ 2중주···김희애·유아인 뛰어넘었다

등록 2014.10.14 10:05

홍미경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주원과 심은경의 상큼한 피아노 2중주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박필주,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 그룹에이트)는 클래식 냉미남 차유진(주원 분)과 엉뚱 4차원걸 설내일(심은경 분)의 좌충우돌 첫 만남과 음악을 통해 공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피아노 2중주. 마치 따스한 햇살아래 불어오는 가을바람처럼 상큼했던 이들의 피아노 2중주는 올 상반기 클래식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밀회’의 김희애-유아인의 격정적인 2중주와 비교되며 화제를 불어 모으고 있다.

사진= KBS2 '내일도 칸타빌레' / 그룹에이트 제공사진= KBS2 '내일도 칸타빌레' / 그룹에이트 제공


‘밀회’속 김희애-유아인이 함께 연주한 슈베르트의 ‘네손을 위한 판타지아’는 두 남녀의 비밀스러운 열애를 암시하듯 격정적이면서 몽환적이었다는 평을 얻어내며 클래식 열풍에 불을 당겼다.

반면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의 2중주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의 설레이는 마음을 담아낸 듯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극중 떨거지 전문 피아노과 교수 안건성(남궁연 분)의 제안으로 설내일과 피아노 이중주를 하게 되는 차유진의 모습을 담은 것. 악보대로가 아닌 자신의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연주를 하는 설내일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매섭게 바라보는 차유진과 불만가득 뾰로통한 설내일의 모습이 흥미를 이끌었다.

완벽한 음악을 추구하는 차유진과 자신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연주하는 설내일은 너무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절대값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독특하고 완벽한 음악을 완성해냈다.

한편 주원은 블랙 셔츠와 팬츠로 시크함이 묻어나는 올블랙 패션을 완성, 빈틈 하나 없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차유진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온몸 가득 풍겨져 나오는 주원의 절제된 섹시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주원은 쉬는 시간에도 절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철저하게 캐릭터 연구에 몰두해 더욱 완성도 높은 피아노 연주 장면을 선보였다.

심은경은 자신과 꼭닮은 인형을 카디건에 달린 주머니에 넣고는 연신 귀여운 미소로 촬영장을 환하게 만들었다. 촬영 중간 주원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다가도 카메라 불이 들어오면 이내 설내일에 완벽 빙의되어 피아노 연주에 한껏 몰입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톡톡 튀는 감성과 드라마를 가득 채우는 클래식 선율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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