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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조종사 파업에 저가항공 확장계획 좌초위기

에어프랑스, 조종사 파업에 저가항공 확장계획 좌초위기

등록 2014.09.24 17:51

최원영

  기자

적자에 시달리는 에어프랑스가 돌파구로 마련한 저가항공사업 확장 계획이 조종사 파업으로 인해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24일 프랑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랭 비달리 프랑스 교통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RMC와 인터뷰에서 “에어프랑스가 (저가항공사인) 트랜스아비아의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어프랑스 대변인은 장관의 발언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협상안이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이를 부인했다.

에어프랑스는 조종사들의 파업이 길어지자 조종사들과 더 대화를 하고자 올해 말까지 에어프랑스 자회사 저가항공사인 트랜스아비아의 유럽 내 자회사 설립을 연기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트랜스아비아 확장 계획을 포기하라면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적자에 시달린 에어프랑스는 최근 3년간 직원 8000명을 감원하고 20억 유로(약 2조6700억원)의 운영비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에어프랑스는 이에 더해 승객들이 라이언에어나 이지젯과 같은 저가항공사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자사 저가항공사인 트랜스아비아를 확장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10억 유로 이상을 투입해 2017년까지 트랜스아비아를 보유항공기 100대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는 저가항공 사업 확장 계획이 최고 25만 유로(약 3억34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자신들을 훨씬 적은 돈을 받고 일하는 트랜스아비아 조종사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반발했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 15일 파업에 돌입해 애초 22일까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가 26일까지로 연장했다. 1998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계속된 이번 파업으로 지난 15일 이후 에어프랑스 항공편 3분의 2 가량이 취소됐다.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하루 1500만∼2000만 유로(약 200억∼270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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