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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익 16% 급증···3년 연속 흑자행진

금융 보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익 16% 급증···3년 연속 흑자행진

등록 2024.04.14 14:57

김민지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전년 대비 16% 늘어난 55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2500만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21조원을 돌파했다.

14일 연합뉴스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료 수입 기준 시장규모는 21조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0억원(1.4%) 성장했다. 이들 회사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59억원(15.9%) 늘어난 553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가입대수가 2541만대로 전년보다 61만대 늘어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사고율이 1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극한호우가 발생했던 전년보다 침수피해(886억원→151억원)가 급감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덕이다.

지난해 발생손해액을 연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전년(81.2%)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2021년 4년 만에 3천981억원 흑자로 전환한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2022년 4천780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2000년대 들어 처음 3년째 흑자행진을 기록 중이다.

2001년 이후 1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자동차보험은 지난 2017년 16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가 다시 3년 연속 적자를 딛고 2021년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별 영업손익을 보면, DB손해보험[005830](2천692억원), 현대해상[001450](2천29억원), 삼성화재[000810](1천944억원), KB손해보험(719억원) 등 대형 4사는 7천384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메리츠(-257억원)·한화(-185억원)·흥국(-114억원)·롯데(-87억원)·MG(-84억원) 등 중소형사는 일제히 727억원 적자를 내는 등 양극화가 심화했다.

대형 4사(삼성·현대·KB·DB)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85.3%로 전년보다 0.4%포인트(p) 확대됐고,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의 점유율은 8.9%에서 8.4%로 축소됐다.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 채널 전문사의 점유율은 6.2%에서 6.3%로 소폭 늘었다.

판매 채널별 비중은 대면 채널 비중이 51.9%에서 49.7%로 하락해 처음으로 50%를 하회했다. 온라인(CM·사이버마케팅) 채널 비중은 33.8%로 2.2%포인트(p) 늘어났지만, 전화판매(TM) 채널 비중은 16.2%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인하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보험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피해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자동차보험 판매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개선되고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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