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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메모리 봄은 왔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흑자규모 초미의 관심

산업 전기·전자

메모리 봄은 왔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흑자규모 초미의 관심

등록 2024.03.25 06:57

정단비

  기자

마이크론 2분기 호실적 발표삼성·SK 1분기 실적 기대감적자 벗어나 흑자전환 전망

미국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미국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메모리 업계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혹한기로 인해 나란히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양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일(현지 시각) 회계연도 2024년 2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매출액이 5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시장 추정치였던 53억5000만달러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1900만달러, 순이익은 7억93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적자를 벗어나게 됐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이 제공하는 다년간의 기회에서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반도체 산업이 반등하고 내년에는 기록적인 매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보다 한 달 일찍 실적을 발표해 통상 반도체 업계 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이같은 마이크론의 실적이 전망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시장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조9400억원, 6조57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4.3%, 84.8%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밑돈 것은 15년 만이며 이같이 실적이 떨어진 데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연간 14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을 이루긴 했으나 연간으로 보면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연간 기준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6% 줄어든 32조7657억원, 영업손실은 9조13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업체들이 혹한기를 벗어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최근 D램과 낸드 가격이 상승 전환한 데다 인공지능(AI)발 수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8.9% 급등한 4조8583억원을, SK하이닉스는 1조297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될 만큼 산업의 확장세가 빠르고 강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4조원(컨센서스 4.8조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1.7조원(컨센서스 1.3조원)으로 마이크론과 동일하게 호실적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경은 재고 평가손 환입 및 고수익성 중심 출하 효과"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도 올해 1분기 적자를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 사장은 지난 20일 제55기 삼성전자 주주총회 자리를 통해 "올해 1월부터 반도체 사업은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생각한다"며 "액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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