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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법정에서 대면한 최태원-노소영···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마무리

산업 재계

법정에서 대면한 최태원-노소영···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마무리

등록 2024.03.12 16:50

김현호

  기자

12일 항소심 첫 변론···최태원·노소영 나란히 출석10분 간격으로 법정에···두 사람 대면은 6년 만에재판 내용 묵묵부답···다음 달 선고기일 지정될 듯

법정에서 대면한 최태원-노소영···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마무리 기사의 사진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법정에서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1월 열린 1심 조정 기일 이후 6년 만에 대면한 것으로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법정에서 처음 대면했다.

12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1심 선고 뒤 1년 3개월여 만이다. 이혼소송은 조정 기일 등을 제외하면 당사자가 법원에 출석할 의무가 없으나 이번 항소심에는 나란히 참석했다. 재판은 가사소송 원칙에 따라 비공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46분쯤 법원에 도착한 노 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 회장은 노 관장보다 10분 정도 늦게 법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출입문을 통해 법정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또 변론을 마치고 나온 이후에도 재판 내용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변론준비기일에도 법원에 직접 나온 노 관장은 "30여 년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된 거에 대해 참담하다는 말씀을 (법원에서) 드렸다"며 "이 사건으로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위자료로 1억원을 각각 현금 지급하라 판결했다. 노 관장 측이 요구했던 최 회장의 SK 주식 분할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 관장은 항소심에서 재산 분할 청구액을 현금 2조원으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지난 1988년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최 회장이 동거녀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혼외 자녀를 낳았다고 공개하며 결혼 생활이 힘들어졌고 이후 성격 차이를 이유로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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