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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美 매출 없이도 '톡신' 실적 으뜸···휴젤, 남은 과제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美 매출 없이도 '톡신' 실적 으뜸···휴젤, 남은 과제는

등록 2023.11.14 14:59

유수인

  기자

'보툴리눔' 올해 누적 1200억원···업계 1위 유럽·아시아 매출 견인, 미국 진출만 남아 내년 1분기 허가 기대, 북미 시장 시너지

매분기 증가하고 있는 '보툴렉스' 매출은 1분기 308억원, 2분기 434억원으로 누적 12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매분기 증가하고 있는 '보툴렉스' 매출은 1분기 308억원, 2분기 434억원으로 누적 12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글로벌 최대 미용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허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올 3분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로만 459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9.6% 성장한 수치다.

여기에 HA 필러, 화장품 사업 등의 국내외 동반 성장으로 3분기 매출액 848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9.5%, 58.4% 급증했다.

매분기 증가하고 있는 '보툴렉스' 매출은 1분기 308억원, 2분기 434억원으로 누적 12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보툴렉스보다 먼저 미국시장에 진출한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꺾였다. 지난 1분기 426억원의 매출을 낸 나보타는 2분기 327억원, 3분기 380억원으로 누적 1133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공장 효율화 작업으로 나보타 생산이 원활치 못하면서 2분기에 일시적으로 매출이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3%, 전년 동기 대비 11.9% 떨어졌다.

회사는 공장 정상화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예상해왔으며, 실제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6.2%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404억원)에 비교해서는 6% 감소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원조인 메디톡스의 톡신 제제도 매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선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의 톡신 사업 매출은 1분기 166억원(수출 116억원, 국내 50억원), 2분기 279억원(수출 129억원, 국내 150억원), 3분기 338억원(수출 167억원, 국내 171억원)으로 3분기 누적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툴렉스'의 성장에는 해외 판로 확대, 공격적 마케팅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레티보'(보툴렉스의 수출명)는 국내 최초로 중국·유럽·호주 현지 시장에 출시됐다. 특히 중국은 미국·유럽과 함께 세계 3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레티보는 한국 최초이자 전 세계 4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정품 사용 독려 및 소비자 인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제품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호주에서는 먼저 자사의 HA필러를 통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5%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은 최근 스위스에서 허가를 획득해 현재까지 2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이다. 아울러 파트너사인 크로마와의 협의 아래 50유닛을 제외한 전 품목의 유럽 지역 운영 권리도 확보했다.

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현재 휴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은 미국이다. 미국은 연간 2조6000억원의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레티보 2개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 회사는 해당 CRL 내용에 따라 공장 설비 및 일부 데이터·문헌에 대한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8월 허가 신청서(BLA)를 재제출했다.

FDA 서류 제출 후 허가 획득까지는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된다. 회사측은 내년 1분기 내 품목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연내 현지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어서 미국 진출 성공시 북미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미주 지역에서 전방위로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진출한 국가들에서 브랜드 가치와 자산을 제고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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