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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고수익車 인기에 ‘역대급 실적’ 썼다···올 매출 83조 돌파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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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지연 불구,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
영업익 2.5배↑, 제값팔기 등 전반적 수익성 개선
올해 수요 회복, 전기차 중심 친환경車 시장 확대
부품난 곧 정상화, 대기물량 해소 큰 폭 성장 전망
올해 영업익 6.5조 제시···배당금 3배 오른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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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15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기아가 지난해 레저용차량(RV)과 친환경차 등 고수익 모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150% 가량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곧 반도체 부품 수급 지연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도 최고 실적 갱신을 노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첫 80조원대, 6조원대를 돌파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26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5조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고수익 레저용차량(RV)과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70조5311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2020년에 달성한 기존 최대 실적 59조1681억원과 비교할 때 1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5.1% 급증했다. 전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 및 믹스 개선과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룬 효과다. 영업이익률은 7.3%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 해외에서 9.1% 증가한 224만1343대를 팔았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면서도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7조1884억원, 영업이익 1조1751억원, 당기순이익 1조24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공급 차질에 따른 큰 폭의 판매 감소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6% 늘어났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다수 있었다. 하지만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1.9%포인트 낮아진 80.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하락한 6.8%로 집계됐다. EV6와 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존재했다. 다만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분이 상쇄됐다.

이 시기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4.2% 감소한 13만1668대, 해외에서 14.7% 감소한 51만6281대 총 12.8% 감소한 64만7949대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된 여파다. 아중동 권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가 줄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까지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올해 1분기부터 생산확대를 시작해 2022년 중순께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4분기에 예상보다 반도체 수급 차질이 길어졌다”면서 “공급을 늘렸지만, 반도체 이슈가 지속되는 것은 타 업종에서도 경쟁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주 부사장은 “초과수요 시장이 지속되면 공급자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면서 “물량 미스는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2019년부터 시행해온 제값받기와 인센티브 축소 여유, 브랜드력 강화 등 근본적인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구매력 저하, 주요 업체들 간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기아는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 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함으로써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동시에,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하며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경영실적 발표에 이어 투자자 신뢰 강화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연간 사업 계획 및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 해외는 15.5% 증가한 258만8000대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매출은 19.0% 증가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확대된 6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향상된 7.8% 달성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2020년) 기말 배당금 1000원에서 3배로 인상한 주당 3000원(배당성향 기준 25.3%)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종적인 배당금 규모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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