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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61조 투자 약속한 최태원···계열사별 전담조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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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기차 배터리, 수소, 에너지솔루션 투자 집중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이끄는 ‘미주사업’ 조직 신설
SK E&S, 현지법인 ‘패스키’···유정준 부회장 대표 겸직
‘글로벌 스토리’ 경영 본격화···美 사업 강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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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약 61조원) 투자를 결정한 SK그룹이 계열사별로 전담조직을 만들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미국 출장 당시 “SK는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 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 내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SK그룹은 지난 9월 중국 사업 담당 부회장으로 서진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을 겸직 발령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정기인사에서 그룹 내 북미 사업 총괄 담당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SK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관련 조직을 신설하며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SK하이닉스는 2022년 조직개편을 통해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실행해 나갈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이석희 CEO가 이끌게 된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들여 미국 실리콘밸리에 R&D 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며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작업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는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로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통합 후 양사 상호 보안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R&D 기반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도전을 선언한 SK E&S의 경우 지난달 말 미국 내 현지법인 ‘패스키(PassKey, Inc.)’를 신설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대표를 겸직하는 패스키는 SK E&S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E&S는 올해 9월 미국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업체 키캡처에너지(KCE) 인수에 이어 10월에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에 최대 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발전 회사로 대규모 전력거래 경험과 SK그룹이 보유한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역량 그리고 KCE의 그리드솔루션 사업 전문성을 활용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내 1위 기업이자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2~3년 동안 KCE의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 등에 약 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C 등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미주 전담조직을 따로 개설하지 않았으나 현지법인, 합작법인 등을 통해 미국 내 투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은 수주 잔고가 1600GWh 이상으로 이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의 경우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양사는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약 13조102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

SKC의 경우 지난 10월 이사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 SKC inc. 부지에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 생산거점을 건설하기로 하고, 기술가치 7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8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까지 1만20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해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지주회사 SK㈜는 디지털 투자센터 내에 ‘글로벌 담당’ 조직을 각각 신설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전담하게 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최근 ‘글로벌 스토리’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별로 글로벌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각 사별로 집중하는 지역이 각각 다른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북미시장은 인재, 자본, 기술 등을 모두 갖춘 곳으로 기업에게 중요한 시장인 만큼 다방면에서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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