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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매수세’ 외국인, 동학개미 내던진 대형주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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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후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 규모 6조원 육박
3.8조원 팔던 10월과 행보 대조적···지수 선방 견인
동학개미 던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2.9조원 매수
일각서 “일시적 숏커버링 현상 의한 매수세”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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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후 국내증시를 떠났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 5조원 안팎 상당의 주식을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들은 6조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기간 횡보장에 지친 동학개미(국내증시 투자 개인투자자)가 2조원에 가까운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이 1조8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인 덕에 나쁘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의 이같은 매수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여간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증시에 투자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5조9326억원이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조8836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 지난 10월 한 달간 외국인이 3조848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조9069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 행보다.

외국인은 3일에도 3225억원(코스피 1613억원·코스닥 1612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그 덕에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8% 오른 2968.33를 기록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2.15% 오른 998.47을 기록하며 ‘천스닥’ 재진입 문턱에 섰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지난 30일 하루에만 2.4%나 폭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일주일 전의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던 것은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수세가 한몫을 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3거래일간 1조994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이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통의 대형주였다. 지난 11월 1일부터 한 달여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조8126억원에 이르렀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순매수액도 1조811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은 각각 1조9811억원과 1조5761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을 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전기전자 업종의 종목들을 잇달아 사들인 것은 반도체 생산 지원법 통과 기대감 등 미국발 호재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유지 등 긍정적 이슈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숏커버링 현상(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고자 주식을 다시 사는 것) 때문에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수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외국인들의 공매도 강도가 강했던 종목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적극 사들이는 것이 숏커버링의 양상을 띄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현재 유입 중인 외국인 자금은 변동성이 크고 신흥국 시장의 펀더먼털이 허약한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단순 숏커버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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