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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콘텐츠 경쟁 ‘사활’

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콘텐츠 경쟁 ‘사활’

등록 2021.01.26 11:12

이어진

  기자

네이버, 글로벌 1위 웹소설업체 왓패드 인수하자카카오페이지+M 합병···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IP 기반 웹툰·영상화로 시너지···글로벌 경쟁 격화

네이버 사옥(좌측)과 카카오 사옥(우측). 사진=각사 제공.네이버 사옥(좌측)과 카카오 사옥(우측). 사진=각사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이 콘텐츠 관련 업체의 인수, 사업의 합병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웹소설, 웹툰,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업체인 왓패드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네이버는 약 6억달러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한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230억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 업체다. ‘애프터’ 등 1500여편의 작품이 출판,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수는 7200만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1억6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네이버는 이번 왓패드 인수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웹툰이 쌓은 지적재산권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 왓패드의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도 가능한데다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 콘텐츠 경쟁력 역시 강화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유료보기, 광고와 지적재산권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2014년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 웹툰 콘텐츠를 글로벌 콘텐츠 산업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또 재혼황후, 전지적독자시점 등을 통해 웹소설 기반 글로벌 웹툰화 성공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지적재산권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콘텐츠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각 1대 1.31이다. 합병법인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통해 콘텐츠 전 생애에 걸친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웹툰 등의 지적재산권 및 유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 플랫폼을 통해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시장 유료화를 이끌어냈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 약 8500여개의 원천스토리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 음악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 및 영화, 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라이브 영역 등에서 영상, 음악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통해 원천스토리 지적재산권과 이를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 음악, 영상, 웹툰 등의 콘텐츠 제작 역량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카카오페이지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로 네이버웹툰 글로벌 월간 사용자수 7200만명과의 시너지 효과와 웹소설과 웹툰, 영상화로 이어지는 콘텐츠 생태계 생산 순환 구조가 고도화될 전망”이라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합병 후 연관된 자회사 및 관계사만 50여개로 콘텐츠 사업 내 강력한 네트워크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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