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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 판매중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vs “오더 미스”

벤츠 S클래스 판매중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vs “오더 미스”

등록 2019.02.19 14:32

윤경현

  기자

벤츠코리아 직원 “전세계 업데이트로 일시 판매 중지”작년 12월26일 이후 벤츠 S클래스 주문고객 인도 못해수입차 업계 “1개월 이상 수급 문제는 오더 미스 가능성”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현재 벤츠 S클래스 판매 중지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 측의 소프트 업데이트에 대한 요구에 따른 것으로 판매 재게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인증 문제와는 별개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공통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 같은 내용은 독일 벤츠 본사의 지침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픽=강기영 기자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현재 벤츠 S클래스 판매 중지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 측의 소프트 업데이트에 대한 요구에 따른 것으로 판매 재게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인증 문제와는 별개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공통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 같은 내용은 독일 벤츠 본사의 지침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국내 판매 대란의 원인이 독일 본사에서 권장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확인됐다. 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일 익명을 요구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벤츠 S클래스 판매 중단사태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 측의 소프트 업데이트에 대한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벤츠 S클래스 판매 중단은 인증 문제와는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통으로 진행하고 있다. 독일 본사의 지침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독일 본사에서 차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판매를 중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본사 측이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은 경기도 평택항에 위치한 PDI(완성차물류센터)에서도 가능하기 때문.

현재 벤츠코리아 내부에서도 S클래스 판매 중단과 관련해 예민한 상황이다. S클래스와 관련된 직원들 또한 차량 관련 이야기는 외부 발설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플래그십 세단 벤츠 S클래스 560 4매틱 모델과 함께 이와 유사한 모델인 S클래스 마이바흐 차량 판매 중단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 S클래스 판매를 하는 일선 전시장은 고객 마음 달래기에 비상이다. 수도권 한 벤츠 판매 딜러사는 S클래스 이탈 고객을 막기 위해 일정 금액의 벤츠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본사의 지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객과 접점에 있는 현장 영업사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영업사원은 “S클래스 대란이다”며 “하루에도 고객들의 출고 일정 문의에 전화통을 붙들고 지낼 정도다”고 말했다. 특히 “벤츠 코리아 본사 측의 뚜렷한 해명도 없어 마냥 고객들에게 기다려달라고 읍소할 수밖에 없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수입자동차 업계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S클래스 판매 중단 사태는 담당 직원의 본사 주문 착오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업계 관계자는 “S클래스 판매 중단은 차량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벤츠코리아의 주문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폭주하는 물량주문에 따른 재고차량 부담, 판매 수량 예측 실수에 따라 차량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올해 판매할 차종 오더는 1년 전에 본사에 요청하는 것이 관례다.

독일 벤츠 본사에서 한국은 판매 요충지로 중요 시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벤츠코리아의 주문에 본사측은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벤츠 S클래스를 고객에게 인도를 못하고 있는 상황은 사실이다”면서도 “벤츠 S클래스 소프트 업데이트로 인한 출고 지연은 확인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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