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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연임’ 유력···다음주 후보군 윤곽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연임’ 유력···다음주 후보군 윤곽

등록 2019.02.18 21:05

수정 2019.02.19 10:06

차재서

  기자

지주 임추위, 다음주 행장 인선 논의10명 ‘숏리스트’ 추려 은행에 넘길듯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출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출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차기 KEB하나은행장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함영주 행장이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황효상 은행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과 권길주 ICT그룹 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등이 줄줄이 후보군에 오르내리는 것으로 감지돼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다음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KEB하나은행장 선출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임추위는 설 연휴 직후 가진 첫 회의에서 여러 후보가 포함된 ‘롱리스트’를 작성했으며 이번에 9~10명의 ‘숏리스트’를 추려 KEB하나은행 임추위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 임추위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윤성복 이사회 의장, 차은영 사외이사, 백태승 사외이사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로부터 후보 명단을 넘겨받는 KEB하나은행 임추위가 다시 이를 압축해 은행 이사회에 보고하면 이후 이사회가 최종 후보 한 명을 주주총회에 상정하는 방식으로 행장 선임이 이뤄진다.

현재 지주 임추위가 작성한 롱리스트에는 3월말 임기를 마치는 함영주 행장과 함께 황효상 부행장과 권길주 부행장, 지성규 부행장, 강성묵 부행장 등 은행 부행장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대표 몇몇도 거론되고 있다.

그 중 최대 관심사는 단연 함영주 행장의 ‘3연임’ 여부다. 함 행장은 2015년 9월 통합 KEB하나은행의 초대 수장에 오른 뒤 2017년 한 차례 연임해 지금까지 행장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도 임추위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는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일단 함 행장의 성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우호적인 시선이 앞선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 2조11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조92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그의 재임 중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왔다. 아울러 연초에는 ‘옛 하나·외환은행’ 간 인사제도를 통합하며 출범 4년 만에 진정한 ‘원뱅크’를 이뤄내기도 했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의 면면도 만만찮다. 황효상 부행장의 경우 리스크관리그룹을 이끌며 하나금융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공로로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유임되기도 했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도 회사의 체질개선을 성공시킨 만큼 유력한 행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12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설립 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 순익을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1067억원을 남긴 하나카드도 추월했다. 이는 윤 대표 특유의 경영능력이 발휘된 결과라는 후문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차기 KEB하나은행장 레이스는 논의를 거치며 그 경쟁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음주 열릴 임추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추위는 여전히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후보군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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