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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이사장 “삼성바이오, 기심위가 공정하게 판단할 것”

정지원 이사장 “삼성바이오, 기심위가 공정하게 판단할 것”

등록 2018.12.10 15:30

임주희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삼성바이로직스 사태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원 이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질문에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바이오젠과의 합작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고의로 변경해 자산가치를 부풀렸다고 판단, 검찰에 고발했으며 삼성바이오의 주식은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에 기업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첫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여부 등을 논의에 들어갔다. 기심위에서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례 논란을 살펴보는 게 아니라 영업의 지속성, 부도위험성, 사회적 파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관련 정 이사장은 “심사위에서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 공익실현,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공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며 “확정 시점에 보도참고자료나 공시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의견을 말해달라는 요청에는 “삼성바이오와 관련해선 기심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저의 입장은 시장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심위에서 오늘 결론을 내면 오늘 날 수 도 있고 아니명 위원들이 결론을 낼 수 없다고 하면 기심위를 한번 더 열 수도 있다. 전적으로 기심위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마불사(大馬不死)에 대해선 “내가 예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삼성바이오 상장심사 당시 거래소의 책임 여부와 관련 “삼성바이오 상장 당시 제가 있지 않았다”라며 “적절한 절차에 따라 상장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기한보다 20여일 앞당겨 기심위를 연 이유에 대해선 구성원들의 일정을 조율한 결과 일 뿐 서두르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 이사장은 “기심위 날짜를 서두르는 것은 없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기심위에서 판단해 오늘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다음 회의에서 결정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회의 시점이) 특정하게 서두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심위 회의는 한 번 열린다. 하지만 정 이사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 관련 기심위 회의가 몇 차례 더 열릴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 금일 회의에서 결론을 낼 가능성도 높다.

정 이사장은 “삼성바이오는 기심위에서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유지 혹은 폐지, 추가적인 개선기간 부여 중 공정한 결정을 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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