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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이 보배···대형건설 CEO 현장 앞으로

주택이 보배···대형건설 CEO 현장 앞으로

등록 2018.11.30 16:46

수정 2018.12.01 19:33

김성배

  기자

해외건설·국내SOC 등 먹거리 줄어들어믿을 구석 국내 주택사업에 힘실어주기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재건축 현장 출격최광호·김상열·김석준도 모델하우스행보

김형 대우건설 사장(사진=대우건설)김형 대우건설 사장(사진=대우건설)

대형건설 CEO들이 주택사업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중동 등 해외건설 시장 위축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믿을 구석이 국내 주택사업이다보니 이들이 공을 들여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정부 주택사업 규제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재건축 수주나 해외건설 부진 등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CEO들의 행보는 계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22일 34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수도권 정비사업 최대어 성남은행주공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직접 나서 조합에 시공 계획을 설명하면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이날 "제안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내가 들어가 살고 싶고 대대손손 물려 줄 주거 명작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박창민 전 사장이 지난해 3월 과천주공 1단지의 현대건설, GS건설과 수주전에서 직접 조합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여 시공권을 따낸 사례 이후 두번째다.

토목 현장통인 김 사장이 직접 나서 푸르지오 사업에도 힘을 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이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 올해 재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대우건설은 경쟁사인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는 달리 단독으로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어 900억원 이상 저렴한 공사비와 공사기간 단축, 강남 수준의 커뮤니티시설과 명품 외관 등을 제안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최고 층수 35층 제안을 사실상 조합이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시공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올라선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결과는 다음 달 2일 조합 총회에서 발표된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꿈에 그린 모델하우스를 직접 뛰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23일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견본주택 개관식에 참석, 모델하우스 관계자에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메디컬 서비스가 특화된 미추홀 뉴타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최 대표의 강력한 의지는 내 집 마련 수요자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난 23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주말간 1만8000여 명이 다녀갔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제공=쌍용건설)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제공=쌍용건설)

지난 10월 프리미엄 브랜드 플랜티넘 리론칭을 선언하며 주택사업에 힘을 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도 지방 주택시장을 훓고 있다.

주로 해외건설에만 치중해 오던 김석준 회장이 최근 경북 구미 등 주택건설 시장 행보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회의석상에서 "국내 주택사업은 매년 20만가구 시장이 있다"라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축임을 강조하는 등 사업에 애정을 보인 그가 직접 현장을 돌며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에도 그가 야심차게 선보인 새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운 광주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도 평균 37대 1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올해 국내 굴지의 대우건설 인수 도전으로 전국구 건설사로 거듭나고 있는 호반건설의 김상열 회장도 주택 현장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일 문을 연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 모델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낸 김 회장은 토지 매입을 비롯해 사업 현장 주요 이슈 때마다 직접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는 호반건설 자체사업(하남도시공사)이 아닌데도 직접 찾아 책임 시공 등 성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건설 CEO나 오너들이 찾는 사업지라면 그만큼 사업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펼쳐보이는 것이다. 해외건설 시장을 발로 뛰는 CEO들도 있지만 국내 주택사업이 실적 향상의 대들보인 만큼 틈나는대로 사장들이 현장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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