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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40년 머물렀던 소공동 떠나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신격호, 40년 머물렀던 소공동 떠나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등록 2018.01.16 18:16

수정 2018.01.16 18:18

이지영

  기자

롯데가 선고공판. 사진=최신혜 shchoi@newsway.co.kr롯데가 선고공판. 사진=최신혜 shchoi@newsway.co.kr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40년 동안 머물렀던 소공동 롯데빌딩을 떠나 1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신 총괄회장은 1978년 3월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한 뒤 1990년대 중반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거주해왔다.

신 총괄회장이 이날 이주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은 호텔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 레지던스형 공간이다.

애초 롯데는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최고급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7'의 최상층인 114층에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인테리어 등 개보수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49층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신 총괄회장의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이 머물 공간도 같은 층에 들어선다.

롯데 관계자는 "후견인과 롯데월드타워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과 정서를 고려해 커튼, 카펫, 가구, 집기 등을 기존에 지내던 곳과 최대한 동일하게 마련했다"며 "화장실, 샤워공간 등도 안전과 편의를 위해 특별 공사를 진행했고, 향후 식사 제공에도 후견인과 상의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육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신 총괄회장의 식사는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룸서비스 형태로 받게 된다.

그가 머물던 소공동 롯데호텔 측은 신 총괄회장에게 제공하는 식사 조리 노하우를 사전에 잠실 시그니엘서울 호텔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5일 오후 신 총괄회장의 새로운 거처를 방문해 직접 집기류와 편의시설 등을 점검했다.

거소 유지 관련자들에게는 부친을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부친인 신 총괄회장의 거처 이전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까지 벌였으나 최근 대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로 롯데월드타워가 적합하다고 결정하면서 사실상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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