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5시까지 전체 조사 대상 1239개 산란계 농가 중 876개(친환경 농가 683개·일반 농가 193개)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곳은 67곳(친환경 농가 63곳·일반농가 4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32곳에서 생산된 계란은 살충제 과다 검출로 시중 유통이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전량 폐기됐다.
살충제 성분별로 보면 피프로닐 6곳, 비펜트린 23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이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67곳 중 나머지 35곳은 모두 살충제가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안되는 친환경 인증 농가였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검출량이 일반 계란의 농약 검출 기준치를 넘지 않아 별도 폐기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의 발표는 마지막 집계 기준 시간인 오전 5시 이후 12시간이 지나서야 나왔다.
이 과정에서 농식품부는 수차례 검출 농장 수를 정정하는가 하면 ‘부적합 농가’ 명단에 적합 농장을 9곳이나 포함해 엉터리 명단을 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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