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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자사고 폐지 추진에 ‘서울 3대학군’ 전셋값 급등 우려

외고·자사고 폐지 추진에 ‘서울 3대학군’ 전셋값 급등 우려

등록 2017.06.24 09:59

수정 2017.06.24 10:01

서승범

  기자

강남·목동·노원 명문학군 입학 위해 수요 몰릴 것아파트는 물론 다세대·빌라 임대료 상승 전망

서울 3대 학군 중 하나인 노원구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서울 3대 학군 중 하나인 노원구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정부가 외국어고와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면서 서울 3대학군(강남·목동·노원)의 전셋값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해당 지역 학군은 일반고 중에서도 교육 여건이 보다 우수하고 주요 대학 진학률이 높은 데다 주변에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어 자녀 입학을 위한 이주 수요가 몰릴 수도 있어서다.

앞서 강남권 자사고는 기존에 광역 단위 선발을 했기 때문에 거주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향후 일반고로 전환되면 해당 지역 학생만 선발하게 돼 강남으로 교육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재건축 단지가 끌어올린 강남·서초의 아파트 가격에 특목고 폐지 정책까지 더해질 경우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셋값이 매매가격도 미뤄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비싸 비교적 부담이 적은 빌라·다세대 주택 전월세로 수요가 몰리면서 임대료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국내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특별하게 높은만큼 외고·자사고가 폐지되면 입학을 위해 명문학군으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노원은 그나마 아파트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강남·목동 등은 매매가격이 비싸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외고·자사고의 폐지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높아진 탓에 명문고 진학이 곧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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