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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해외 M&A로 성장 발판 마련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해외 M&A로 성장 발판 마련

등록 2017.04.25 10:02

임주희

  기자

지난해 매출 6조원 돌파···사상최대 실적 기록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글로벌 사업부 성장 덕 올해 동남아 외 미국·유럽 등에서도 M&A 추진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이 2020년까지 ‘글로벌 탑5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해 활발한 해외 M&A로 CJ대한통운의 몸집을 불려둔 박 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역 확대를 통해 성장 발판을 견고히 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의 매출은 6조8190억원, 영업이익은 228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CL(계약물류)사업부 매출은 2조5052억원, 택배사업부는 1조75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5%, 17.1% 증가했다. 눈에 띄는 사업부는 글로벌 사업부문이다. 해외사업과 포워딩사업으로 구분되는 글로벌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2조22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42.8%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달라졌다. 2015년 CJ대한통운의 매출비중은 CL사업부가 42.4%, 택배사업부 29.6%, 글로벌사업부 28%였지만 지난해에는 CL사업부가 40%, 택배사업부28.8%로 줄어든 반면 글로벌사업부는 31.2%로 늘었다.

이는 박근태 사장이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한 결과다. 박 사장은 CJ대한통운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을 쏟았다. 국내 사업의 경우 성장에 한계가 존재하지만 글로벌로 영역은 상황이 달랐기 때문이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전세계 22개국에 106개 거점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총 8개 국가에 22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활발한 M&A로 규모를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8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하고 중국 가전·전자 물류 시장에 진출했다.

9월에는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선진국가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물류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범 인도차이나 반도 물류 네트워크를 조기 구축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 그룹과 국제특송 역직구 전담계약을 체결, 동남아시아 물류사업 강화와 자체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12월에는 필리핀 5대 물류기업인 TDG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장비를 투입해 현지 내륙운송 사업을 전개하고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2018년까지 필리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도 박 사장은 CJ대한통운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해외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중국, 인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인수합병을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올해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CJ대한통운이 공격적으로 해외 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는 이유는 중국통으로 불리는 박근태 사장이 수십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 덕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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