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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 통보···재계 빅5 중 처음(상보)

LG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 통보···재계 빅5 중 처음(상보)

등록 2016.12.27 11:12

수정 2016.12.27 11:18

정백현

  기자

내년부터 활동 불참·회비 안 내기로탈퇴 의사 표명 3주 만에 공식 행동재계 ‘전경련 엑소더스’ 현실화 눈앞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이달 초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일부 대기업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던 가운데 탈퇴 의사 표명 기업 중 처음으로 LG그룹이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키로 입장을 정했다.

LG그룹은 27일 발표한 입장자료를 통해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까지만 전경련 회원사로서 활동하고 최근 전경련 측에 이같은 입장을 정식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LG그룹 측은 2017년부터는 전경련 회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전경련에 납부하던 50억원 상당의 회비도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경련 공식 탈퇴 통보는 지난 6일 청문회 이후 표명했던 전경련 탈퇴 의사에 대한 실행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했던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당초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면서 “전경련은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싱크탱크 형태의 단체로 존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곧이어 향후 전경련의 어떠한 활동에도 동참하지 않기로 방향을 틀었고 결국 입장 표명 3주 만에 공식적으로 전경련 탈퇴를 통보하게 됐다.

지난 6일 청문회에서는 LG그룹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들 기업은 공식 탈퇴를 일단 보류하되 내년에 내기로 한 전경련 회비(삼성 100억원·SK 50억원)를 내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상황이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 4위 기업인 LG그룹이 전경련 탈퇴를 공식 통보함에 따라 나머지 대기업들도 조만간 전경련 탈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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