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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한진해운 미주 물동량 절반도 흡수 못해

현대상선, 한진해운 미주 물동량 절반도 흡수 못해

등록 2016.12.15 10:24

임주희

  기자

11월 미주서안 물동량 1만4453TEU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한진해운 물동량 2만355TEU 1/4 수준

현대상선 1만3100TEU 컨테이너선 현대드림호. 사진=현대상선 제공현대상선 1만3100TEU 컨테이너선 현대드림호.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의 지난 11월 미주노선 전체 시장점유율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한진해운 물동량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아 해운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미국 JOC의 자회사인 ‘피어스(PIERS)’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지난 11월 미주동안을 포함한 미주노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6.2%로 전년 동월 4.7% 대비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동량은 1만3267TEU(Weekly)에서 1만9237TEU(Weekly)로 45% 증가 했으며 순위는 전체 7위로 지난해 10위에서 3단계 상승했다.

또한 미주서안의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현대상선의 미주서안 물동량이 올해 11월 말 기준 1만4,769TEU/(Weekly)로 전년 동월 9183TEU(Weekly) 대비 5586TEU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7.3%로 전년 동월 4.9% 대비 2.4%P 증가했으며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6단계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미주서안의 경우 글로벌 전체 해운사 중 시장점유율 상승폭과 물동량 증가율은 현대상선이 1위, 미주 전체는 2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이후 지난 9월 미주서안 대체선박 투입과 지난 10월 대체선박의 정기 서비스(상해-부산-LA) 전환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한진 물동량을 대폭 흡수했다. 고객의 신뢰를 얻은 만큼 많은 화주들이 현대상선에 다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해운업계 시각은 다르다. 현대상선의 물동량 증가폭은 기존 한진해운 물동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한진해운 미주서안 물동량은 1만4453TEU이다. 미주전체는 2만355TEU이다. 해당 지역의 현대상선 물동량 증가량은 각각 5586TEU, 5970TEU로 한진해운 물동량과 비교하면 각각 1/3, 1/4 수준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피어스 데이터를 보면 한진 사태이후 기존 한진해운 이용 화주들이 현대상선이 아닌 외국선사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대상선은 기존 물동량이 낮았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아 보이는 것이지 실제 물동량을 비교하면 지난해 한국 해운업 전체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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