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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말하는 안전의 첫 번째 원칙은?

볼보가 말하는 안전의 첫 번째 원칙은?

등록 2016.04.15 19:01

강길홍

  기자

로타 야콥슨 수석연구원 방한···“올바른 안전벨트 사용”

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수석 연구원이 올 뉴 XC90의 부스트 쿠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수석 연구원이 올 뉴 XC90의 부스트 쿠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 자동차는 안전의 대명사로 꼽힌다. 볼보의 수석연구원이 밝힌 안전의 첫 번째 원칙은 올바른 안전벨트 사용이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4일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연구원인 로타 야콥슨 박사를 초청해 안전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야콥슨 박사는 안전과 관련한 볼보의 핵심기술력을 소개하는 한편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차량 안전 가이드를 제시했다.

야콥슨 박사는 “어린이의 안전은 뱃속에 있는 태아 때부터 시작된다”며 “임산부의 올바른 안전벨트 사용은 임산부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올바른 안전벨트 사용법은 벨트가 반드시 복부 아래의 골반을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콥슨 박사는 “우리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가 어깨와 골반이다”라며 “벨트가 이 부위를 지나가게 위치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볼보가 임산부 더미(인체모형)를 만들어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 벨트가 배 아래에 있을 때보다 복부에 있을 때 태아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 강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태어나면 다른 기술로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며 1964년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아용 후방식 시트’와 1976년 개발한 ‘부스터 시트를 소개했다.

그는 “유아용 후방식 시트는 우주비행사 시트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며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아이를 차에 태우는 것이 후방식 카시트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은 어릴수록 머리 비율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후방식 시트를 통해 등 전체와 목으로 충격을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만 3~4세까지는 후방식 시트를 이용해야 하며 이후 신장 140cm 정도인 10세까지는 벨트식 부스터 시트 사용을 권장했다.

야콥슨 박사는 “어린이는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벨트가 복부 부위를 지나간다”며 “부스터 시트를 통해 벨트가 복부 아래에 위치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가지 유형만 기억하면 된다. 유아는 후향식, 그 이후는 부스터 시트를 이용하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안전벨트 사용에 있어서 어깨띠를 팔 아래로 걸쳐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안전벨트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야콥슨 박사는 볼보가 2007년 개발한 높낮이 조절 2단 부스터 시트를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볼보가 현재 개발 중인 컨셉트 카시트 ‘공기주입식 카시트’와 ‘앨선런스 카시트’도 소개했다.

공기주입식 카시트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람을 빼서 간단히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앨선런스 카시트는 조수석을 어린이 전용 카시트로 교체한 것으로 고급스러움과 미적인 측면이 강조됐다.

야콥슨 박사는 “기술개발만큼 중요한 것이 정보이다”라며 “정보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타 야콥슨 박사는 1989년 볼보자동차에 입사해 27년 동안 안전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일해왔다.

경추보호시스템(WHIPS)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2005년 전미 고속도로 교통 안전 위원회 안전 기술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볼보자동차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는 동시에 찰머스 공과대학교 차량 안전학과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어린이 카시트 분야 회장직도 맡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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