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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만물트럭’, 착한 이경규 어색해··· 의외의 웃음 (종합)

첫방송 ‘만물트럭’, 착한 이경규 어색해··· 의외의 웃음 (종합)

등록 2016.02.18 00:03

홍미경

  기자

첫방송된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 열형 경규로 변신한 이경규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 CJ E&M 제공첫방송된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 열형 경규로 변신한 이경규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 CJ E&M 제공


열심히 일하는 착한 이경규는 어색하다. 하지만 의외의 포인트에서 웃음이 터지고 공감이 간다.

17일 첫방송된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 이경규는 그간의 버럭 혹은 호통 이미지 대신 열혈 일꾼, 귀염둥이로 변신했다. 다소 어색해 보이지만 그의 도전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딸 예림이 유재환과의 하모니 역시 조화롭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이경규, 이예림, 유재환이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트럭을 끌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시골 어르신들에게 유쾌한 활력을 선사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방송 전부터 예능대부 이경규가 선택한 착한 예능으로 기대를 모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경규는 부녀가 함께 만물트럭을 타고 마을을 돌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건도 팔고 도움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를 듣고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

제작진 섭외 당시 이경규는 “딸 예림과 방송도 함께 했지만 아직까지도 집에서는 말도 잘 안 하는 어색한 부녀사이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을 잘 모르는 딸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산골마을을 찾아 다니며 참다운 인생을 함께 배워보겠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첫방송 ‘만물트럭’, 착한 이경규 어색해··· 의외의 웃음 (종합) 기사의 사진


방송에 앞서 이경규는 “30년 동안 감춰뒀던 비장의 카드가 있다. 바로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그 동안 다른 방송에서는 쉽사리 보여주지 않았던 열혈 경규로의 변신했다.

이뿐이랴. 이경규는 어르신들 앞에서 나이를 잊고 열정 가득한 만물트럭상이 돼 트럭운전부터 산골 마을의 궂은 일까지 도맡아 하며 훈훈한 모습을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 특기인 몰래 카메라를 발동, 딸 예림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제작진의 거짓말에 예림이 상상한 목적지는 스위스. 알프스 여행의 꿈도 잠시, 예림은 새벽부터 안동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트럭에 올라 아빠와의 어색한 동행을 시작했다. 철부지 서울소녀 예림이는 든든한 만물트럭상으로 자라나는 모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예림은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다. 학교에서 바자회를 한 적도 없었고 어떻게 물건을 팔아야 되는지도 몰라서 막막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경력 20년차 만물트럭상에게 오지마을에서 홀로 살며 만물트럭이 오기만을 기다린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예림은 “할머니께서 얼마나 쓸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 아팠다”고 눈물을 보이며,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 드릴 만물트럭상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외에 이경규와 유재환의 티격태격하면서도 쿵짝이 잘 맞는 찰떡호흡과 유재환과 이예림 사이 썸 아닌 썸 같은 미묘한 케미가 재미를 더했다.

유재환은 “명수 형님이 백두산이면 경규 선배님은 에베레스트 산이다. 엄청난 대선배님이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주변에서 수많은 일화, 방송가의 소문을 들었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첫 출발은 다소 어색했지만 유쾌하고 훈훈했다.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과 이들 3인방의 케미가 어떨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매주 수요일 O tvN과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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