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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샤오미, MWC서 전략 스마트폰 놓고 정면승부

삼성-LG-샤오미, MWC서 전략 스마트폰 놓고 정면승부

등록 2016.02.16 16:07

이선율

  기자

삼성, 갤S7·LG, G5·샤오미, 미5 공개···레노버 등 中업체도 가세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 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가 22일부터(이하 현지시간)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리는 가운데 행사에 소개될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WC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올해 MWC 역시 글로벌 제조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최첨단 스마트폰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통신기술과 하드웨어 신제품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 세계 2000여개 업체에서 약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MWC 스마트폰 전쟁'은 21일부터 본격 개막된다.

포문은 LG전자가 먼저 연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폰 G5를 21일 오후 2시 바르셀로나에 있는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에서 전격 공개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MWC에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MW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의 데뷔 무대 성격이 강했다.

그동안 G시리즈의 공개 및 출시 시점은 갤럭시S 시리즈보다 다소 늦은 4월~5월이었으나 올해 LG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G5가 부진에 빠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되살려야 하는 병기인 만큼 이참에 아예 갤럭시S7과 정면대결을 펼치려는 전략으로 업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G5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0'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착탈식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는 전작 G4(5.5인치)보다 다소 줄어든 5.3인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작년 하반기 모델 'V10'에서 첫선을 보인 세컨드 디스플레이(보조화면)를 넣으면서 다소 커졌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K 시리즈에 이은 LG전자의 새 보급형 라인업 'X 시리즈'도 MWC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G5 공개 5시간 뒤인 21일 오후 7시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갤럭시S7 언팩(공개) 행사를 연다.

전작 갤럭시S6에서 디자인 혁신을 이룬 만큼 이번 7번째 갤럭시S는 성능 개선에 무게를 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미디어에 보낸 행사 초청장을 보면 테두리에 숫자 '7' 모양으로 푸른빛이 새어나오는 검정색 정육면체 상자 이미지가 놓여있다.

이 이미지로 미뤄볼 때 갤럭시S7은 갤럭시S6보다 더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술 가운데는 '압력 감지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화면을 누르는 압력의 세기를 구별해 각각의 명령을 내리는 기술인데 이는 애플이 아이폰6S에서 처음 선보인 '3D 터치'와 유사한 기능이다.

갤럭시S6에서 제외돼 갤럭시S 사용자들의 반발을 산 외장 메모리카드 슬롯은 다시 탑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온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무섭게 성장해온 중국 업체들도 제각각 출사표를 내던졌다.

지난해 한 해 스마트폰 1억대를 판매하며 세계 3위 제조사로 떠오른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다만 스마트워치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와 투인원 태블릿 모델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부스도 작년처럼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웅장한 규모로 꾸리고 자사 대표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 전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샤오미는 이번 MWC를 계기로 전 세계에 확실히 자사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그동안 특허권 문제로 해외 진출이 더뎠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24일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미5(Mi5)를 공개할 예정이다. 따로 전시 부스는 운영하지 않지만 글로벌 첫 데뷔 무대인만큼 이목이 쏠린다.

이 밖에도 레노버, ZTE 등 다른 중국 제조사들 역시 화웨이, 삼성전자, LG전자 부스가 차려진 메인 전시장에 부스를 꾸리고 자사 대표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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