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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확보보다 ‘자존심 대결’ 급급한 경남도

예산 확보보다 ‘자존심 대결’ 급급한 경남도

등록 2015.08.06 18:07

문혜원

  기자

홍준표, 광복절 행사에도 의원들 ‘따돌림’박대출 “나라 행사조차 초대 안하니 기막혀”예결위 ‘칼자루’ 쥔 김재경에도 꿈쩍 안하나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상남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광복절 행사에 도내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감정골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경남도와 서부청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창원과 진주에서 광복 70주년 경축 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특히 경남 진주에 소재한 경남도청 서부청사의 행사에는 서부경남 9개 시·군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지역 국회의원인 박대출(진주 갑)·김재경(진주 을) 의원은 초청에서 제외됐다.

홍 지사는 지난 7월 열린 서부청사 개청식에도 두 의원을 초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대출 의원 측 관계자는 “홍 도지사가 줄곧 진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행사에서 소외시킨다. 나라의 공식 행사에도 참석 못하게 하는 것은 해도 너무 하지 않는가”라며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경남도가 공식 행사를 빌미로 진주 지역 국회의원까지 ‘물 먹이는’ 행태를 내보이고 있다”며 “초청받지 못한 두 국회의원은 정부 주관의 광복절 행사에나 참여해야 할 판”이라고 자조적인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서부청사 측은 “지금까지 경남도가 개최한 광복절 행사에 국회의원들을 초청한 전례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본지 기자에게 “지금껏 경남도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마음 쓰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홍 지사와 김 의원은 진주까지 연결되는 내륙철도 노선 문제로 대립해 있는 점으로 미뤄, 이러한 갈등 양상이 고조될수록 지역 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경남도와 도내 새누리당 의원들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내년 경남도 예산 확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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