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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대표 꽃 카네이션·장미···해외 로열티로 3년 새 110억 원 나가

어버이날 대표 꽃 카네이션·장미···해외 로열티로 3년 새 110억 원 나가

등록 2015.05.08 14:14

문혜원

  기자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사진=장윤석 의원실 제공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사진=장윤석 의원실 제공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장미와 카네이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로 인해 해외에 지불되는 로열티 금액이 수억 원에 달해 논란이 예상된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해외에 지불한 장미와 카네이션 로열티는 110억 원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품종보호권이 설정된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는 품종(종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골든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와 원예 작물 로열티 대응 기술개발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게 장 의원의 지적이다.

2014년 한 해 지불한 대표 원예 작물의 로열티는 136억 원으로 △버섯 49억3000만 원 △장미 30억 원 △참다래 25억 원 △난 15억4000만 원 △국화 7억4000만 원 △카네이션 4억 원 △거베라 2억7000만 원 △블루베리 1억 원 순이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10년 간 해외에 지불한 품종 로열티는 총 14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장 의원은 “5월에는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꽃다발 수요가 급증하지만 그럴수록 로열티 지급으로 인한 국부 유출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상당히 아쉽다”면서 “관련 당국은 적극적인 신품종 개발과 우수 품종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로열티 지불 규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종자산업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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